[💌미다스 Pick #9] 육아가 어색한 아빠들, 일단 부딪혀 봐요!

지금 이 순간 님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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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고 피하지 말고, 그냥 한번 해보세요." 👶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예비 아빠, 초보 아빠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

『아빠 육아, 서툴러도 괜찮아』의 네 아이 아빠 김경훈 작가님은 '시작이 반'이라고 말합니다. 아빠가 되어가는 모든 과정을 응원한다는 작가님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나도 아빠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라고 말해준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아요.

"육아는 머리로 배우는 일도 아니고, 완벽하게 준비된 뒤에 시작할 수 있는 일도 아니더라고요. 아이 옆에서 하나씩 해보는 거예요. 처음엔 다들 서툴러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해보면, 그게 결국 익숙해집니다. 나중에는 '아빠다운 아빠'가 되어 있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

Q. 『아빠 육아, 서툴러도 괜찮아』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독자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A. 첫째에 이어 세쌍둥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게 있었어요. 육아는 분명 힘든 일이지만, 꼭 그렇게까지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조금씩 알려주고, 필요한 걸 하나만 짚어줘도 훨씬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아빠 입장에서 보면, 막막함이 가장 먼저 찾아와요. 저도 그랬고요. 정보를 찾아보면 대부분 엄마를 기준으로 쓰여 있고, 아빠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는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 책에는 실제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 아빠로서 처음 해봤던 돌봄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담고 싶었어요.

Q. 첫째에 이어 세쌍둥이라니, 쉽지 않은 육아 길을 걸으신 것 같습니다. TV 출연도 하셨고요. 아이들을 키우며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세쌍둥이가 처음 집에 왔을 때였어요.

첫째가 동생들을 만나는 장면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거실에 나란히 누운 세쌍둥이를 본 첫째는, 잠시 멈춰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동생들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질투하거나 낯설어하기보다는, 마치 오래 기다려온 친구를 만난 듯한 다정한 모습이었어요. 형이라는 말이 어울릴까 싶었던 나이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동생들을 아끼고 챙기려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Q. ‘아빠 육아’를 하시면서 함께 ‘엄마 육아’를 하신 아내분과 가장 자주, 혹은 깊게 나누었던 육아 관련 대화 주제를 알려 주세요.

A. 아내와 가장 자주, 그리고 오래 이야기했던 주제는 “올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 우리는 부모로서 무엇을 해줘야 할까?”였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겠지만 공감대는 있었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아이,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그걸 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어떤 태도를 갖고 일상을 살아가야 할지를 자주 나눴습니다. 특히 우리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게 아이에게는 가장 큰 교육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습니다.

Q. 앞으로 아이들은 커갈 것이고, ‘육아’라는 말이 어색해질 때도 올 것입니다. ‘아빠’로서 20대, 30대가 된 아이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저에게는 아들 셋이 있는데, 언젠가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나도 아빠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라고 말해준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아요. ‘함께했던 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일상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구나.’ 싶으면 충분하죠. 특별하게 큰 무엇을 해준 건 없어도,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마음을 다했던 시간들이 조금씩 쌓이면 결국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아빠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